50대 이상 분들이 사무실에 오시면 분위기가 다릅니다.
젊은 분들과 달리 결정이 단단하고 깊어요.
"이 나이에 새로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자주 들어요.
선택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핵심 질문 하나
"앞으로 36개월간 매월 변제 가능한 소득이 있으십니까?"
이게 시작입니다.
Yes면 회생 검토, No면 파산 검토.
회생을 선택하는 경우
50대 직장인, 자영업자, 연금 수급자 모두 정기 소득이 있다면 회생 가능합니다.
회생의 가장 큰 장점은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집 한 채, 차량 한 대 정도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실 수 있어요.
변제 36개월은 길어 보이지만, 인가 후 추심이 멈추니까 일상이 안정됩니다.
파산을 선택하는 경우
실직 후 재취업이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건강상 정상 노동이 힘든 경우.
소득이 기초연금밖에 없으신 60대 이상 분들은 파산이 더 빠른 길입니다.
수성구에 사시는 62세 T씨는 퇴직금 투자 실패로 9천만원 빚을 지셨어요. 파산 신청 후 면책 결정까지 9개월. 지금은 연금만으로 사세요.
채무 0인 노후가 시작됐습니다.
자존감의 문제
50대 이상 분들이 가장 늦게 결정하시는 이유는 자존감입니다.
"내 인생을 정리하라는 건가" 하는 마음이요.
그런데 실은 정리가 아니라 새 출발이에요. 70년 인생 중 한 챕터를 닫는 일입니다.
사무실에 오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한숨 쉬시는 순간은 도장 찍는 순간이 아니라, 면책 결정문 받는 순간이에요. 후회의 한숨이 아니라 안도의 한숨입니다.
